마인크래프트 Patched APP은 저작권으로부터 안전할까?

Patched APP

Patched APP, Patched APK 등등으로 불리는 이 어플은

유저가 apk를 설치하는것 만으로도 손쉽게

모바일 마인크래프트에서 셰이더를 리소스팩으로 불러오고

이 외에 여러 디퍼드 관련 버그들을 수정하는 기능을 지닌

베드락의 모드이다.

 

이러한 Patched APP의 내부 파일을 보면

기존 마인크래프트의 파일과 거의 일치하다는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Patched APP은 정말로 저작권적으로 문제가 없는 걸까?

복돌과 동일한 것은 아닐까?

 

 

Patched APP은 저작권 위반이 맞다.

가장 초창기의 Patched APP은 YSS RD 셰이더를

기존의 마인크래프트에 적용시켜 통째로 배포한 것이므로

즉, 완벽한 복돌이 맞다.

그러나 아직 유저들을 위한 수동 설치에 대한 가이드가 나오기 전이었고

이러한 수동설치도 매우 복잡하였던대다가

마인크래프트가 유저들의 창작물을

그것도 수요가 높던 기능을 완전히 막아버린 후

이후 관련한 것에 대하여 일절의 발언조차 하지 않은

그야말로 마인크래프트 역사상 처음으로 일어난 사건이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암묵적으로 넘어가는 낌새였다.

물론 이러한 APK 파일도 결국 구글 플레이스토어 보안에 걸리기 때문에

이를 복돌처럼 악용하는 사례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후 마인크래프트와 별개의 어플로 설치할 수 있게 하고

현제는 마인크래프트가 설치되어있지 않다면 아예

실행조차 되지 않게 하고 있다.

 

그러나 내부 파일은 여전히 마인크래프트의 소스파일로

저작권법 및 EULA에 위반되는것은 분명하다.

 

 

 

Patched APP 과 렌더드래곤 셰이더에 대한 모장의 행동

그러나 우리는 모장이 이에 대해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에 대해 집중해야 한다.

렌더드래곤 셰이더가 이제 막 개척되고 있을 때

material.bin파일의 소스코드들을 모아놓은

깃허브의 RenderDragonData 레퍼지토리가 저작권 신고로 내려가는 일이 있었다.

material.bin파일은 마인크래프트 파일 내부에 있는 엄연한 저작물이므로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후 오히려 레퍼지토리는 다시 저작권에서 풀려나 있었다.

 

이후 마인크래프트 베드락의 개발진은 렌더드래곤을 이용한

디퍼드 테크니컬 프리뷰를 공개하였는데

이 담당 개발진이 다름 아닌 ShaderLabs 디스코드 Bedrock 채널에

찾아와 소식을 전하였다.

 

ShaderLabs 디스코드는 마인크래프트 최대의 셰이더 관련 서버로

여러 개발진 서버로 분리되어 경쟁하는 다른 커뮤니티들과는 달리 특이하게도

마인크래프트의 셰이더와 관련된 거의 모든 개발진들이 포함되어 있어

셰이더 커뮤니티에 매우 큰 영향을 행사하는 커뮤니티이다.

그렇기에 당연하게도 베드락 셰이더 개발진들 또한 해당 서버에 포함되어 있으며

주 주제는 렌더드래곤 셰이더였다.

그런데 이러한 커뮤니티에 찾아와 소식까지 전하며

Happy crafting,
RenderDragon

이라는 말까지 남기고 갔다는 것은 사실상 렌더드래곤 셰이더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셈인 것이다.

이러한 렌더드래곤 셰이더의 중심 중에는 당연히 Patched APP이 포함되어 있으며

모장이 이러한 게 있다는 사실을 모를 리가 없다.

사실 수많은 항의에 시달렸을 모장 직원들을 생각한다면 이런 걸 안다는게 그리 이상하지는 않다.

이후 Deffered 렌더 파일에서 Mali GPU와의 호환성문제를 직접 수정해서

버그 리포트에 코드와 함께 리포트했고 이후 공식적으로 추가하겠다는 말까지 한 것을 보면

렌더드래곤 셰이더는 모장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최초의 베드락 모드라고 봐도 무방하다.

(추가로 애시당초 디퍼드 라이팅의 개발진들이 기존의 모더들이다.

원래부터 셰이더 개발진들과 접점이 있던셈)

(참고로 해당 개발자를 포함한 디퍼드 렌더링 개발진중 일부가 베드락 셰이더 개발자였다.

 

 

그래서 사용해도 괜찮은 거냐?

윗 내용을 요약해서 말해주자면

저작권법에 위배되는게 맞으나

개발진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셈이고 존재하는 걸 알아도 눈감아주고 있는 상황인 데다

복돌처럼 악용할 수도 없으므로

마음껏 사용해도 상관없다.